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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청도, 평생 학습으로 배움을 잇다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3.31 09:15 수정 2024.04.02 10:07

평생학습, 단순 교육행정 아닌 나아가야 할 비전·기조 ‘재정립’
전국 최초 지역 전문학과 ‘청도 인적자원 개발학과’개설
평생학습 환경조성, 네트워크 강화, 문화 확산, 프로그램 개발

↑↑ 김하수 청도군수


↑↑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업무 협약식.<청도군 제공>

↑↑ 작고 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시행 모습.<청도군제공>

↑↑ 청도 평생학습도시 추진 보고회 모습.<청도군 제공>

↑↑ 청도 인적자원개발학과 입학식 모습.<청도군 제공>

↑↑ 제3기 도민대학 청도 캠퍼스 개강식 모습.<청도군 제공>

↑↑ 제 2기 청도 여성대학원 개강식.<청도군 제공>

↑↑ 제 38기 청도여성대학 개강식.<청도군 제공>

제 1대 정책 비전이자 다가올 미래 100년의 초점을 ‘청도 평생학습행복도시’에 둔 청도군이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김하수 군수는 지난 2월 개최된 ‘청도평생학습행복도시 추진보고회’에서 청도의 모든 행정에 평생교육이 녹아있는 만큼, 군민 복지 실현과 개개인 삶에 동기부여가 제공될 수 있도록 평생교육 기반 구축에 과감한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김 군수는 “2024년을 청도 평생학습행복도시 원년의 해로 삼고, 행복한 희망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군민 한사람, 한사람의 성장의 사다리가 되는 정책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

이런 발걸음은 지난해 초 전국 최초로 청도행복헌장 10계명을 제정한 데서 시작됐다.

김 군수는 지방정부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의식의 선진화(공동체의식 함양)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이를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겠다고 밝혔다. 청도행복헌장 실천으로 개인 역량 개발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해 집중 관심을 두고 청도 미래 성장의 방향성을 설정한 것이다.

또한, 청도행복헌장 제정에만 그치지 않고 공동체 의식 함양을 주도하기 위한 실천 전략이 필요하다 보고, 지역민을 인적 자원으로 양성하고자 지난해 3월 대구한의대학교와 협약하여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일명 ‘청도 학과’를 개설했다. 김 군수의 평생학습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이번 ‘청도학과’개설은 지역 인재를 교육하여 미래의 청도를 혁신해 나갈 수 있는 청도형 인적자원을 대학과 지자체가 직접 양성하는 프로젝트로서, 지금까지 전국에서 유례없는 시도다.

지난 3월 2일부터 청도군민 30명이 입학해 앞으로 4년간 매주 토요일마다 온라인과 실무 현장 경험으로 수업을 이수하고, 졸업 시 문학사 학위를 갖게 된다.

교육과정에는 청도의 전반에 대해 배우는 청도학을 비롯해 지역사회개발전문가, 평생교육사 등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들과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나 발전을 위한 주제에 대해 그룹 단위로 심도 있게 접근해 청도군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앞으로 청도발전을 위해 일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9일에는 청도평생학습행복관 준공식을 가졌다. 평생학습 기반 시설 구축으로 평생학습 환경을 지원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평생교육을 청도 군정이 나아가야 할 기조로 정립하고, 종합행정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청도 평생학습행복도시 추진단도 구성한다. 20여 개 유관부서가 추진단에 속해 있어 군 행정 전반에 평생학습이 녹아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민간조직과의 원활한 자문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3일간 제11회 경상북도평생학습박람회를 청도에서 개최한다. 시·군, 교육지원청, 도서관, 대학, 민간 평생교육단체가 참여하고 체험, 강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평생학습에 대한 도민의 참여를 확산시키고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되는 등 도내 가장 큰 규모의 평생학습 한마당으로 청도의 평생학습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학령 인구 감소 속에서 단비 같은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해 사업비 2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작은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여건 개선을 도모하고자 시행한 ‘작고 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로 인해 올해 화양초 학생 수가 8명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도 사업비 1억 1000만 원을 들여 외국어 특성화 프로그램 교육경비 지원 등을 시책으로 내놨다.

최근엔 ‘청도군 평생교육진흥에 관한 조례’에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양성에 관한 조항도 신설됐다. 400여 명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지도자들로 구성될 청도군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마을단위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인적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교육공동체 강화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청도행복아카데미 △경북도민행복대학 청도군캠퍼스 △청도 온누리대학 △청도 여성대학(원)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서도 평생학습 문화 확산과 수준 높은 평생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도군은 미래 성장의 키워드는 평생교육이며, 평생학습이라는 시대정신을 읽고 군민에게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이라는 성장의 사다리를 제공해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더 나은 청도군, 발전하는 희망공동체 청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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