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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산림청, 친환경·무독성 ‘산불 지연제’ 사용 한다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4.02 12:51 수정 2024.04.02 12:51

국립산림과학원, 국가 주요시설 산불 피해 예방
지연제, 산불예방 및 진화동시에 토양복원 증대

↑↑ 산불 지연제 공중 진화장비 활용 모습.<산림청 제공>

앞으로 산불 발생시 국내에서 개발한 산불 지연제가 사용된다. 이를 통해 산불이 대형으로 확대되는 이른바 ‘대형 산불’이 예방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친환경 산불 지연제를 활용, 대형 산불 확산을 억제하고 국가 주요시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산불 지연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내 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산불이 진행되는 곳에 미리 살포하면, 산불 확산을 지연 또는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이 산불 지연제는 한번 살포 시 비가 오지 않는다면 3개월간 효과가 지속된다. 실제 2022년 울진·삼척 대형 산불 시, 산불 지연제를 사용해 불길로부터 원자력발전소를 방어한 바 있다.

산불 지연제는 친환경·무독성 약제로, 산불 예방 및 진화 효과를 발휘함과 동시에 수생, 토양, 식물종자 발아 등에 무해하다. 또한 비료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식물 생육을 촉진해 산불로 훼손된 토양의 복원력을 증대시킨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산불 지연제를 사용하면 산불로부터 국가 주요 시설물의 피해 예방이 가능하고, 진화 성능도 물 보다 2배 이상 높다”며, “다양한 산불 진화 약제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장비들을 지속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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