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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백두대간수목원, 우산나물 종자 항산화 및 항당뇨 소재자원 가능성 확인

정의삼 기자 입력 2024.04.10 09:10 수정 2024.04.10 11:30

바이오 소재자원 발굴 한 걸음 더

우산나물 종자 형태 이미지(광디지털실체현미경 촬영)

한반도에 자생하는 야생식물 자원에서 당뇨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당뇨 활성이 확인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우산나물(Syneilesis palmata Maxim.)종자 자원을 분석해 항산화 및 항당뇨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산나물은 일본과 중국, 특히 한반도 전역에서 자라는 식물로 예부터 관절염, 진통, 타박상, 혈액순환 등에 효과가 있어 민간의약품으로 활용되어 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산나물 종자 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당뇨 활성을 조사했다.

항산화 활성은 세포 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질들을 없애 세포의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항당뇨 활성은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활성이다.

분석결과 항산화 물질인 총 페놀성 화합물 함량은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인 사과에 비해 최대 4배 많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항당뇨 활성 중 하나인 알파 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 저해 활성(IC50)은 대표적 의약품인 아카보즈(acarbose)보다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한국생명과학회에서 발행하는 한국응용생명화학회지 67(9)호에 게재했으며 추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공개 예정인 종자정보시스템 ‘씨앗피디아’를 통해 종자 분양 서비스도 제공 할 예정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반도에 자생하는 야생식물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며 “앞으로도 국내 자생식물들의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유전자원보전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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