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적통 경쟁을 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정부 정책을 비판적으로 점검하는 토론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당 정책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경제 분야, 외교·통일·안보 분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평가 토론회를 3일에 걸쳐 진행한다.첫 토론회에서는 조세정책을 집중적으로 검점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당에서는 '경제통'인 추경호, 김광림, 이현재, 엄용수, 김종석 의원이 총출동하고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함께 토론회를 주최한다.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 참석해 토론회에 힘을 싣는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는 재정을 악화시키는 온갖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며 생색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 어떻게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법은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을 가린 채 세금폭탄을 선물하는 무책임한 정치 행정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방송사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를 중계한 것 처럼 자신들의 토론회도 방송돼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15일 공식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외 불안한 안보상황과 각종 '퍼주기 식' 복지정책, 반(反)시장적 규제 정책들이 양산됨에 따라 제 1야당인 한국당이 정부정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재원과 정책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를 대대적으로 중계방송한 것처럼,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언론의 공정성·균형성 차원에서 한국당의 연속토론회도 생중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첫 토론회 주제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바른정당 정책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첫 토론회를 개최했다.바른정당 정책위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은 제대로 된 공급 대책이 빠진 채 일방적인 수요 억제 일변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전문가인 한국당 소속 김현아 의원도 바른정당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문제점을 지적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