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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선제골이 중요”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3 18:16 수정 2016.08.03 18:16

내일 피지전, 첫 경기…손흥민은 교체출전 예정내일 피지전, 첫 경기…손흥민은 교체출전 예정

2016 리우올림픽을 향해 야심차게 출항한 신태용호가 이틀 뒤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의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신태용호는 지난해 3월 첫 소집해 1년 반 동안 리우올림픽을 향해 달려왔다. 드디어 서막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리우올림픽은 오는 6일 개막하지만, 축구 종목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하루 먼저 막이 오른다. 한국을 대표해 시원한 승전고를 울릴지 관심이다.한국 축구는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4년전 런던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동메달을 수확했다.당면 과제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이다. 한국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속한 C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런던 대회 당시 한국은 1승2무(승점 5)를 기록,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피지를 제외하면 승전고를 울리기가 녹록치 않다. 자타공인 축구강국인 독일과 지난 대회 우승팀인 멕시코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최약체로 분류되는 피지를 반드시 잡고가야 승산이 있다. 독일과 멕시코가 모두 피지를 꺾을 것으로 예상 돼 피지에 발목이 잡히면 토너먼트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진다.올림픽은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첫 경기 결과가 앞으로의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시작부터 상승세를 타야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23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터라 분위기 형성은 중요하다.순위 경쟁을 펼쳐야하는 한국으로서는 최대한 큰 점수차로 승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정해진다.피지는 한국보다 몇수 아래로 평가된다. 피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7위로 한국(48위)보다 크게 떨어진다.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신태용호는 차분히 다가오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달 19일부터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30일 유럽예선을 1위로 통과한 스웨덴을 3-2로 격파했다. 상쾌한 기분으로 지난달 31일 결전지인 사우바도르에 입성했다.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손흥민(24·토트넘)이 지난 1일 가세하면서 100% 전력을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 나머지 와일드카드인 석현준(25·포르투)과 장현수(25·광저우 R&F)는 앞서 대표팀에 합류했다.대표팀은 피지전에서 승리를 노리지만 100% 전력을 모두 쏟아붓지는 않을 전망이다. 독일과의 2차전을 앞두고 전력을 감추는 한편,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다.신 감독은 지난달 초 열린 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피지전에서 손흥민 카드를 쓰지 않고 80% 정도만 보여주고, 독일전에 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피지전 교체 출전이 유력하다. 당초 신 감독은 손흥민의 소속팀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뒤늦게 팀에 합류하는 점을 감안해 피지전에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아 경기 중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신 감독은 "피지전은 첫 경기다보니 힘이 들어가면 안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다득점보다는 승리를 쟁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골이 언제 터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피지는 힘도 좋고, 거칠게 할 것으로 보인다. 피지의 전략에 말려들 경우 경고와 퇴장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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