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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역전 결승타 주인공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3 18:16 수정 2016.08.03 18:16

김현수, 안타… 오승환은 끝내기 홈런 맞고 패전김현수, 안타… 오승환은 끝내기 홈런 맞고 패전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반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패전을 떠안았다.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지난달 31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36(203타수 48안타)를 유지했다. 동시에 강정호는 2경기 연속 타점도 올렸다. 2회초 1사 1루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친 강정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강정호는 2-2로 맞선 6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상대 구원 마이크 폴타네비치의 2구째 시속 95마일(약 153㎞)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2루주자 맷 조이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13번째 2루타로 시즌 37타점째를 올렸다. 강정호의 2루타로 역전한 피츠버그는 이후 2사 2,3루에서 애덤 프레이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강정호는 이 때 홈을 밟아 시즌 24번째 득점을 올렸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3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6회에만 4점을 올린 피츠버그가 5-3으로 승리하면서 강정호의 2루타는 결승타가 됐다. 3연패에서 벗어난 피츠버그는 53승째(51패)를 따냈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펼쳐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기 들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달 27일 복귀한 김현수는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대수비로만 출전한 지난달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제외하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이날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31(172타수 57안타)로 올라갔다.1회말 무사 1루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4회 상대 선발 다르빗슈의 5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김현수는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와 크리스 데이비스가 각각 내야 뜬공과 병살타로 물러나 진루에 실패했다.김현수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마차도의 안타로 2루를 밟은 김현수는 데이비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20번째 득점. 볼티모어는 텍사스를 5-1로 물리쳤다. 5, 6회 터진 페드로 알바레스, 애덤 존스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볼티모어는 7회 알바레스와 맷 위터스가 연속타자 홈런을 합작하면서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2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60승(45패) 고지를 밟으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오승환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랐다.첫 상대인 빌리 해밀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후속타자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8회 위기를 잘 넘기며 팀의 살얼음판 리드를 잘 지킨 오승환은 9회 흔들렸다.선두타자 조이 보토에게 시속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공략당해 우전 안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애덤 듀발에게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오승환은 브랜던 필립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그러나 오승환은 이어 상대한 스캇 셰블러에게 4구째 시속 93마일짜리 직구를 통타당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포를 허용하고 말았다.지난달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5일만에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시즌 2패째(2승7세이브)를 떠안았다.오승환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8일 피츠버그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패전투수가 된 것은 지난달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한 이후 18일만이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9에서 2.14로 치솟았다. 5-7로 패배한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시즌 50패째(56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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