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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한국에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다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4.29 15:18 수정 2024.04.29 15:18

올 3월 외래객 150만, 코로나19 이전 97%
3월 4주 방한 관광객 ’19년비 100.2% 회복
중국인 100만 돌파, 미주·유럽 ’19년비103%

코로나19 사태로 ‘한류 여행’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올 들어 방한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 예년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광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간 외국인 관광객 약 340만 명이 한국을 찾아 코로나19 이후 분기 단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3월 방한 관광객은 약 15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월 별 방문객 규모로 최대를 나타냈다. 이 중 3월 4주 한 주 간 방한 관광객은 약 33만 명으로, 2019년비 회복률 100.2%로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처음으로 완전히 회복했다.

■美코로나19 이전 수치 넘겨 20% 성장, 싱가포르 60%대 성장
올 3월 방한 관광객은 149만 2000명으로, ’19년 동기비 97.1% 회복하며 코로나19 이후 월별 회복률 최고치를 돌파했다. 올 1분기 방한 관광객은 340만 3000명으로 ’19년 1분기(384만 명)비 88.6% 회복해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회복률을 기록했다.

특히 10대 주요 방한 시장(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운데 절반이 이미 지난 19년 동기비 방한 규모를 넘어섰다.

대만(30만 6000명, 108.8%), 미국(24만 4000명, 119.3%), 베트남(11만 명, 100.4%), 싱가포르(6만 8000명, 163.3%), 필리핀(10만 8000명, 109.3%)등은 회복률이 100% 이상으로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성장하고 있다.

■中관광객 올 이미 100만 돌파, 日관광시장 ‘호조’
중국·일본 등 성숙 시장 회복도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은 101만 5000명이 방한하며 1분기 방한 관광객이 100만을 돌파했다. 중국은 작년 2월에야 상대적으로 늦게 해외여행을 재개한 후, 방한객이 ’23년에 201만 명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고무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방한 시장 1위를 기록한 일본의 경우에는 1분기 66만 6000명이 방한했다. 특히 ’24년 3월 일본인 관광객은 34만 명으로,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국내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과 봄방학을 맞이해 2월 18만 명비 2배 가까이 방문객이 증가했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전 스페셜 게임을 앞둔 지난 3월 16일에는 일일 일본인 방한객 1만 3천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1분기 평균 일일 일본인 방한객 규모인 7300명의 2배 가까운 규모다.

■미주·유럽 신흥시장 가파른 성장세, 홍보로 신시장 개척 효과
미주·유럽 등 신흥시장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4만 4000명이 방한한 미국 외에도 호주는 5만 1000명이 방한해 ’19년 1분기비 146% 회복, 프랑스는 2만 7000명이 방한해 142% 회복, 독일은 3만 2000명이 방한해 130% 회복을 기록했다. 홍보지점을 설치해 새로운 방한 관광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웨덴 방한 관광객은 각각 ’23년 1분기비 42%, 41% 성장했다.

■日 골든위크·中노동절에 가고 싶은 여행지 ‘한국’ 인기
향후 방한 외래객은 앞으로 일본 골든위크(4. 27.~5. 6.)와 중국 노동절(5. 1.~5. 5.) 기간 특수를 보이는 등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총 10일의 징검다리 휴일 기간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일일 1만 명, 총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노동절(5. 1.~5. 5.)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일일 1만 6000명, 총 8만 명 내외로 예상된다. 항공편, 크루즈, 페리의 예약률이 모두 호조세로 개별 관광객 비자 발급량 역시 ’19년 수치를 넘겨, 향후 방한객 성장을 예측케 한다.

한편 문체부는 방한 관광의 회복을 넘어 도약으로 이끌기 위해 방한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일본 등 성숙시장을 대상으로 주요 방한층인 2030여성 외에도 연령대 다변화와 성별 균형, 스포츠관광·교육여행 등 관광 콘텐츠 다변화를 추진한다. 빠른 성장세인 미주·유럽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는 현지 밀착 마케팅을 강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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