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칼럼

성장이 멈춘 아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8.21 09:58 수정 2017.08.21 09:58

전북 익산의 X씨(42세·여)는 평생 일어서서 걸어 다녀보지도 못하고, 성장이 멈춰, 자리에 누워 꼼짝도 못하고, 부모님이 늘 곁에 있어, 보살펴줘야 하는, 성장이 멈춘 아기다.다행히 머리는 영리하여, 초졸검정·중졸검정·고졸검정을 3년 안에 끝냈다. 성장이 멈춘 중년(40대)의 아기를 키워야 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무슨 말로도 그 애달픔을 표현할 말이 없을 것이다.모든 불행(비극)은 가난이 죄다. 세 살이 되도록 일어서지도 못하는, 발육부진아가 분명했지만 돈이 없어, 병원 문 앞에도 가보지를 못했다. 뒤늦게야 병원을 찾아갔지만, 자람(성장)이 정지된 요상(?)스런 병을 앓고 있었다. 체중은 밝히지 않았지만, 20kg도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인성은 문제가 없고, 성격이 밝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SBS의 대표적 인기프로, ‘세상에 이런 일이’에 취재보도 되었으니, X양이 앓는 병을 잘 고치는 전문 병원에서 인간애를 발휘하여, 정확하게 병을 진단하고, 현대 의술의 극치를, X양의 치료를 통해서 나타내주면 어떨까요? X양의 성장정지병도 고치기 어려운 병이지만, 이런 환자는 전국적으로 봐도, 몇 명되지 않는 희귀병이라,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 자위해 본다. 우리나라 정치가들 중 상당수는 사고(의식)발달이 정지되어, 37년 전인 1980년대 군사정권시대에 머물고 있다. 오늘날 2017년을 아직도 1980년대로 알고, 독선(!)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가가 정치수준이 낮다고, 국민 대다수가 아우성이지만, 이 사실만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정치가의 수준은 국민수준과 수평을 이룬다. 정치가가 못 났다는 것은, 유권자인 국민들이 못났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60~70%의 국민이 고등교육(대학)을 받았으니, 국민의 지식수준은 세계의 어떤 선진국에도 뒤지지 않는 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이 땅 주민들은 지식에 걸맞은 도덕 수준과 의식(정신)수준은 제대로 갖췄다고 보기가 몹시 어렵다고 하겠다. 올바른 정치가 선택은 지식수준보다 의식 수준이 높아야 한다. 국민들도 정치가만 혹평할게 아니라 나(자기)는 올바른 유권자인가 깊이 자성(自省)해야 할 것 같다.개인의 자유로운 삶을 위해 헌법에 보장된 자유권이 잘 보호되어야 함은 두 말이 길다.현재 우리나라에 가장 잘 보장된 자유권중엔 집회·결사의 자유인 것 같다.직업적 상습적 집회꾼 덕분에 조용히 안식을 누려야 할 개인의 행복권이 침해되어, 피해지역 주민들이 데모꾼에게 맞불을 놓고 있다.재벌 증세정책에 맞서, 재벌들이 여건이 좋은 해외로 튀려(?)하자 정부당국에서 제동을 걸고 있다.재벌들도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고,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장소를 자유로운 경제 횔동이 보장되는 해외로 나가려는 시도는 무리가 아닌 순리라고 볼 수 있다.재벌들의 해외이전을 막무가내로 막지만 말고, 국내 여건을 개선해주면, 재벌과 국가를 다 보호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 지기진영의 발언만 경청하고, 반대편의 의견은 아예 불청·묵살하는 것은 초보(아마추어)정치의 두드러진 특징이라 본다.좌파든 우파든 일단 집권을 하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다루고, 국민들이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경제 발전과 활성화에 진지하게 지혜를 발휘해야, 국가도 안정되고 정권도 안정될 것이다.집권자는 마땅히 눈을 열고, 귀를 열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 국정(國政)이 순조롭고, 만사형통 하리라.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