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스포츠

리우 첫 경기에 결장 예측 손흥민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3 18:17 수정 2016.08.03 18:17

피지전 교체로 그라운드 누빈다피지전 교체로 그라운드 누빈다

당초 2016 리우올림픽 첫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예측됐던 손흥민(24·토트넘)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마노엘 바하다스 스타디움에서 약 2시간 정도 훈련을 진행한 뒤 "손흥민과 미팅을 했는데 충분히 (경기를)소화할 수 있다고 하더라"며 "후반 교체 투입을 통해 현지 적응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신 감독은 "손흥민이 호주에서 오는데만 36~37시간이 걸려 걱정을 했다. 하지만 오히려 몸이 좋아 보였다"고 설명했다.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손흥민은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 탓에 지난 1일 올림픽 팀에 합류했다. 대회 첫 경기를 불과 나흘 앞두고다. 이에 신 감독은 5일 피지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었다. 현지적응에 집중하라는 의미였다.그러나 전날 손흥민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후 고민에 빠졌다. 생각보다 손흥민의 몸상태가 좋았다.현재 신 감독은 손흥민의 피지전 교체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의외로 밤에 잠도 잘자고 적응을 잘하는 모습이다"면서 "신 감독도 어제 손흥민의 훈련 모습을 보고 생각을 다시했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은 팀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손흥민이 올림픽대표팀 동료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인대표팀에서 함께 뛴 석현준(25·포르투), 장현수(25·광저우 R&F), 권창훈(22·수원) 등을 제외하고는 같이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다. 평소 친분이 없던 동생들이 많아 어색할 법도 했지만 바로 적응했다.이날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면서도 이찬동(23·광주), 권창훈 등 동생들과 틈틈이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동료 석현준은 "흥민이는 분위기 메이커다. 흥민이가 온 뒤 와일드카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귀뜸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