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하회선유줄불놀이; 하회야연(河回夜宴)’이 지난 5일,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일대 강변에서 첫 시연을 마쳤다.
첫 시연이 있었던 5월 5일 어린이날은 안동지역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내렸다. 오후부터 빗줄기가 더 거세지고 바람까지 불었으나, 다행히 식전 부대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7시 무렵부터 비가 잦아들고 바람은 잔잔해져 시연할 수 있었다.
또한 하회선유줄불놀이 전승 단체인 사단법인 안동하회마을보존회에서는 정상 시연을 위해 줄불 재료인 숯봉지에 임시로 방수 처리를 진행해 불이 붙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낙동강의 수위 및 유속 상승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배는 띄우지 않고 강변 백사장에서 진행했다. 비가 내린 탓에 관람객이 적어 인파 및 교통량 집중으로 인한 혼잡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1천여 명이 자리를 지키며 선유줄불놀이를 감상했다.
야외에서 불을 사용하는 행사인 만큼, 기상 악화 등 현장 상황 변동으로 시연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는데 적절하지 않아 행사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변경 혹은 취소되는 경우 즉시 누리집 및 사회관계망(SNS) 공지, 장내 방송, 하회마을 안팎 일원 임시 게시물 부착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시는 “기상 악화로 인해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 주고 함께 불놀이를 즐겨주신 시민과 관광객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아 있는 시연도 관람 불편 최소화와 안전대책 강화, 다양한 콘텐츠 확충 등을 통해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