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청년주택추진단을 신설해 올해 청년 대상 공공주택을 3만 3000가구 공급한다. 청년 공공주택 공급 물량이 지난해 2만 7000가구보다 22% 이상 늘어난 것이다.
LH는 지난 달 1일 청년 주택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청년주택추진단을 신설했다. 정부가 제21차 민생토론회에서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청년 주거 전담 조직인 청년주거정책과를 새로 만들면서다.
청년주택추진단은 공공주택본부장을 단장으로 청년주택팀과 연구지원팀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오는 10월까지 청년이 만족하며 거주할 수 있는 입지 등을 반영한 주거모델을 개발한다.
LH는 청년주택추진단을 중심으로 청년주택 공급을 늘리고 청년주택 정책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관부서와 실무자간 협업체계도 만들었다. 지난 달 8일 열린 청년주택 킥오프 회의에는 공공주택본부장, 주거복지본부장, 국토도시본부장과 토지주택연구원 등이 모여 청년주택 확대를 위한 본부 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일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는 주택사업, 주거복지, 기획·홍보 등 13개 부서 실무 담당자가 모여 청년 입주자들의 주거 관련 요구 사항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통해 수요에 기반한 청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개선 사항 등을 논의했다.
LH 관계자는 “청년층 주거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올해에는 LH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청년 관점에서 정부의 청년주택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