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폭염의 날씨에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영덕지역 해수욕장 내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영덕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 통계에 의하면 해파리 쏘임 환자가 작년 대비 5.5배 증가, 400여건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상처 부위를 바닷물로 10여분 정도 충분히 씻어야 한다. 민물이나 생수 등으로 상처부위를 씻으면 해파리 독침을 자극해 상처 부위가 더 아프고,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딱딱한 물체로 독침이 박힌 반대방향으로 쓸어내려 독침을 제거 해야된다.또한 해파리 종류에 따라 응급처치 방법에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이며 식초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는 명확치 않으나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하지만 '유령해파리'와 '작은부레관해파리'의 경우 식초 치료를 해서는 안된다. 자포에산이 닿으면 독소가 더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변에서 해파리에 쏘였을 때, 어떤 해파리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바닷물(생리식염수)로 상처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촉수를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안전한 응급처치이다. 무엇보다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위험 지역에는 입수치 않거나, 부득이한 경우 보호장비를 착용한다.박윤환 영덕소방서장은 “해파리에 쏘일 경우 안전한 곳에서 바닷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며,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유령·작은부레관해파리에 쏘일시에는 119구급대 이용 즉시 응급실로 내원해야한다고 ” 전했다.영덕소방서는 축산, 장사, 대진, 고래불해수욕장 4곳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중이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덕=권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