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에서 올 여름 고온다습한 기후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각 읍·면 마을회관 등에서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지난해 경북에서만 20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이 중 10명이 사망 할 만큼 치명률이 높은 질병이다.
올해 경북의 경우 지난 4월 23일 상주시에서 SFTS 환자가 처음 발생했고, 포항의 한 주민이 벌초하다 SFTS에 걸려 처음 사망하기도 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잠복기는 보통 4~15일로, 고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활동 후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땐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또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사전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기에 농업 종사자이거나 벌초, 송이 채취자, 등산, 풀밭, 저수지 부근 등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진드기 기피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하기 위해선 △농작업·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금지 △의류·신발 진드기 기피제 뿌리기 △외출 후 의류 세탁 및 샤워하며 진드기 유무 확인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윤사원 영덕 보건소장은 “개인위생 관리가 최선의 예방이다”며 “농사 일을 하거나 풀밭, 잔디 등 풀이 무성한 곳을 드나들 때는 반드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