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6월 상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농업인 온열 질환예방 및 건강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럼, 근육결련, 피로감,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4년간 온열질환자는 연 평균 1,70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연 평균 16.1%(275명)이 발생되고 있다.
2023년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조사의 농업분야 온열질환자 현황에 따르면 성별은 남성(66.0%), 연령대는 70대 이상(48.3%), 월별로는 8월(53.5%), 장소는 논·밭(78.1%)에서 주로 발생했다.
특히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온열질환자 발생비율이 76.8%로 나타났으며 오후 4시~6시까지는 농업인의 작업량이 늘어나는 시간대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 예방을 위해 농작업 전 준비사항으로 TV, 라디오 등을 통해 무더위 관련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챙이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작업 시에는 나홀로 작업은 최대한 피하고 2인 1조로 움직이는 것이 권장된다.
농작업 중 준비사항은 소음, 낙하물, 농기계 등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그늘진 장소를 마련해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무더운 시간대(12~17시)에는 야외 작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의식이 있는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수건이나 천에 물을 적셔서 이마, 팔, 다리에 올려 체온을 내리고 수분을 섭취 하도록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는 신속히 119구급대에 요청해 병원으로 후송한다.
서중길 기술지원과장은 “여름철에는 기온, 폭염 특보 등을 매일 확인하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 작업 강도와 속도 등 작업량을 조정하며 물을 자주 마시고 나홀로 작업과 야외 농작업은 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