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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예천 용궁·문경 점촌역, ‘추억의 간이역’부활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6.19 11:25 수정 2024.06.19 11:25

국토부·철도공, 간이역 활용 관광열차 운행
6월 자전거 간이역 탐방 열차
8월 간이역·전통시장 순환열차

예천의 용궁역과 문경의 점촌역이 정부의 간이역 순환열차 노선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철도공)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도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간이역을 활용한 관광열차를 새롭게 출시한다.

이를 위해 철도공은 오는 22일 자전거 간이역 탐방열차(열차명:에코레일) 운행을 개시한다. 이용객은 서울역·대전역 등에서 관광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영동 추풍령역으로 이동한 후, 자전거를 타고 영동군 황간역, 각계역, 심천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열차는 객차 4칸(256석), 카페객차 1칸, 자전거거치 3칸으로 구성된다.

현재 전국에는 25개 간이역과 폐역이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돼, 역사·문화적 가치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어 8월에는 전통시장과 연계하고 용궁역(예천), 점촌역(문경), 추풍령역(영동)을 경유하는 간이역 순환열차(열차명:팔도장터관광열차)도 운행 할 계획이다.

역마다 30분 이상 정차해 주변 풍경을 둘러볼 수 있고, 전통시장을 방문,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열차눈 객차 6칸(424석)과 이벤트객차 1칸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 연말 교외선(대곡~의정부)운행재개를 위해 시설개량 작업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20년 전 옛날 교외선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관광열차 특화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교외선은 서울 지역에서 우수한 자연경관과 매력적인 관광지가 밀집한 일영, 장흥, 송추 등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에 맞춰, 일영역 등 역사 건물은 옛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존 형태를 최대한 유지한다. 운행열차도 교외선 특색에 맞게 복고풍으로 설계한다.

개통 후 열차는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역에 정차하며, 하루 20회(잠정) 운행할 계획이다(대곡→의정부 10회, 의정부→대곡 10회).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그간 우리나라 철도는 고속철도의 등장과 함께 신속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관광열차도 국민께 기차여행의 특별한 경험과 우리나라 곳곳의 풍경을 제공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자산”이라며, “한국철도공사와 지자체, 그리고 여행사 등 민간 업계와 적극 협력해 국민이 즐길만한 철도여행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 경제도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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