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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성주 내 사드배치 장소 이동 검토”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4 17:36 수정 2016.08.04 17:36

박 대통령,성산포대 외 다른 곳 배치여부 검토박 대통령,성산포대 외 다른 곳 배치여부 검토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논란이 일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 "성주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배치 장소를 이동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TK(대구 경북)지역 의원들과의 사드 배치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간담회에서 지금 예정지로 잡혀 있는 성산포대 외에 다른 곳에 사드를 배치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성주 측에서 직접 사드 배치 장소를 건의할 수 있으니 예정지 이전을 검토해달라는 한 참석자의 요청에 박 대통령이 면밀하게 그 방향을 같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이 사드 논란에 대한 현재 상황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그러니 지역 의원이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면서 "특히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장소가 자신의 선영과 집성촌이 있는 곳이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위험이 고조되기에 더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이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큰 영향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보완이 요구되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고, (배치 결정 과정의)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도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정 의원에 따르면 사드 문제 외에 대구공항 문제와 경북도청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도 집중 논의됐다. 그러나 비박계 측에서 우려했던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이날 박 대통령과 TK 의원과의 간담회는 1시간58분 동안 진행됐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정재·김석기·백승주·이만희·장석춘·최교일·곽대훈·곽상도·정태옥·추경호 등 10명의 TK 초선 의원들과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재선의 이완영(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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