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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6월 농축산물 물가 전월비 2.2% 하락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7.04 14:14 수정 2024.07.04 14:14

3월 이후 3달 연속 하락세

지난 달 농축산 물가가 5월 대비 2.2%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기에 접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을 포함,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농식품부, 농진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식품산업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은 전월비 2.2%하락하며 지난 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산물은 기상 호전 등으로 전월비 5.3% 하락했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는 전월비 배추 22.9%, 대파 13%, 풋고추 16.2% 하락하는 등 품목 대부분 가격이 하락하며 농산물 물가 안정세를 견인하고 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양호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비 각각 25.1%, 23.4% 하락해 5월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지만, 모든 축종의 공급 상황이 양호해 전년 동월비 0.8% 하락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장·차관이 생육 및 수급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생육 관리, 비축 등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여름철 정부 가용물량으로 배추 2만 3000톤, 무 5000톤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해 재해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저장성이 있는 양파, 마늘, 건고추는 단경기, 명절 등에 대비해 총 1만 4000톤을 선제적으로 비축 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와 배 생육 상황이 양호해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전망이며, 지난 3일 기준 과수 화상병과 흑성병 발생 면적은 전체 면적의 0.15%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과 등 과일류의 생산 안정을 위해 탄저병 약제 지원 등 수확기까지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관리 할 계획이다.

또한 포도 등 국산 제철 과일과 경합하는 품목을 제외한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 10개 품목에 대한 할당 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해 과일류 공급 안정을 도모 할 계획이다.

계절적 수요가 높은 축산물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폭염 등에 취약한 축산농가 지도·관리와 닭고기 입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생산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한훈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올해 사과·배 생육 상황이 양호해 생산량은 평년 수준으로 예상되고,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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