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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집중호우 대비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

조덕수 기자 입력 2024.07.15 07:59 수정 2024.07.15 07:59

안동 농기센터 ‘이렇게 하세요’

↑↑ 집중 호우 피해 농가 모습.<안동시 제공>

안동 농업기술센터가 집중호우로 인해 일조량 부족, 높은 온·습도 등의 피해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각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 6일 오후 9시~10일 오후 12시까지 관내 누적 강수량은 303.4㎜로 이는 평년 대비 72.2㎜가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각종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관리를 다음과 같이 실시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침·관수된 논은 잎 끝이 물 위로 나오도록 물 빼기 작업을 실시하고,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물이 빠진 후에는 새 물로 걸러 대기해 뿌리의 활력을 촉진해야 하며, 침·관수된 논은 도열병·흰잎마름병·벼멸구 등의 병해충 예방약제를 살포한다.

논콩은 습해를 받을 시, 입모율(포기수 확보 비율) 및 수량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집중호우로 인해 쓰러진 농작물은 바로 세우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 흙을 보완해야 하며, 생육이 불량한 작물은 요소 0.2%액(비료 40g, 물 20L) 도는 4종복비 등으로 엽면시비를 해서 생육을 도와야 한다.

고추는 토양이 침수되면 역병 등이 발생하기 쉽고 낙과 및 낙화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쓰러진 고추는 신속히 일으켜 세워 뿌리가 끊어지는 피해를 예방해야 하며, 흙이 씻겨 내려간 두둑은 뿌리가 노출되지 않도록 흙을 덮어야 한다. 또한 비가 오기 전에 보호살균제를, 비가 온 후에는 침투이행성 약제를 살포해 탄저병 등 병해를 방제해야 한다.

밀식재배한 과원의 경우 철선지주를 점검하고 가지를 지주시설에 고정해야 하며,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내고 적용약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비가 그친 시기를 이용하여 병해충 방제를 적기에 실시해, 탄저병 등 수량과 품질에 나쁜 영향이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농작물 외 농업시설물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우스의 피복 비닐을 미리 보수하고, 환기창 등의 개폐부위를 철저히 보수해야 한다. 또한, 시설 내부에 환기팬이 설치된 경우 팬을 가동해 비닐하우스가 들뜨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하우스 벽면 브레이싱(가새)을 설치하고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예방해야 한다.

안동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수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및 시설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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