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대구, 구멍 가게하며 6년간 5000만 원 기부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7.16 10:28 수정 2024.07.16 10:28

"취약 계층에 써 달라"

대구 서구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시민이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6년간 5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 서구 비산4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6년간 5000만 원을 기부했다.

한편 A씨는 지역에서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돕고 싶다"며 익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올해도 복지센터를 찾아 "어릴적 경제적으로 어렵게 자라 힘든 사람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5만 원짜리 200장을 봉투에 담아 전달했다.

이에 대구 서구는 A씨 뜻에 따라 갑자기 실직이나 사고를 당해 긴급 자금이 필요한 주민을 지원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기부자의 진심을 잘 헤아려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