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도로공사, 폭우와 폭염 반복 휴가철 안전운행 당부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7.16 16:01 수정 2024.07.16 16:06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 영향으로 빗길 교통사고 위험 증가
휴가철 장거리 운행 증가 졸음‧주시태만 등 안전운전 유의
빗길 운전시 안전거리 유지, 감속운전 및 차량 점검 당부

↑↑ 자동차 차종별 제동거리 실험결과.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 대경본부가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교통량 증가와 더불어 집중호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운전자의 안전운행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전국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7월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 수의 75%를 차지해 연중 3번째로 높았다.

특히,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고가 3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빗길 사망자는 6명으로 연 평균 4명보다 1.5배 높다. 이는 강수량이 증가하는 시기 빗길 장거리 이동에 따른 운전자 피로도 증가와 집중력 저하에 따른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고속도로 이용객은 안전운행을 위해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집중호우 시에는 가시거리 확보를 위해 전조등을 켜고 최대속도를 20~50% 감속해야 하며,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50% 이상 넓혀 빗길 미끄러짐에 주의해야 한다. 빗길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빗물로 인해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이 줄어들어 마른 노면일 때보다 차량의 제동거리가 평균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 마모상태 등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하거나,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미리 교체해야 한다. 또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서 와이퍼 점검도 필요하다. 워셔액을 분사하고 깔끔하게 닦이지 않거나 마찰음이 나면 교체해야 한다. 이외에도 자동차 등화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이다.

끝으로, 운전자들은 주행 중에는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최소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대경본부 관계자는 “본격 휴가철을 맞이해 이용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운전자들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사전에 차량을 점검해 주고, 빗길 운전시 속도를 줄이며 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