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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상주 극락정사 아미타여래회도, 道유형문화유산 지정

황인오 기자 입력 2024.07.20 15:09 수정 2024.07.21 10:34

18세기 아미타여래회도 조성 기준 자료

↑↑ 극락정사 아미타여래회도<상주시 제공>

상주 화서 극락정사에서 소장하고 있는‘아미타여래회도’가 경북 유형 문화유산으로 지난 18일 지정됐다.

이 아미타여래회도는 비단 3폭을 잇대어 바탕을 마련한 것으로 전체 크기는 폭 170cm, 길이 133cm규모 채색 불화며, 방형의 화면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삼존을 배치돼 있다.

또 그 주위에 보살 4위, 제자 10위, 사천왕 4구, 금강역사 4구가 둥글게 에워싼 군도식 구도를 보여준다.

이는 18세기 중·후반기 경상 북부 지역에서 제작된 불화의 양식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화로, 봉안 될 당시 원형에서 장황만 새로 구성했을 뿐 화면 구성이나 도상 표현 등이 잘 남아 있다.

또한, 불화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작품의 화격과 상당한 실력 및 수준을 갖춘 당시 우수한 화승의 공력으로 제작했다.

한편, 화서면 극락정사는 조선시대에 중화 5개 면 민곡(民穀) 창고인 산성창(山城倉) 터가 있었다는 성산산성 산정 부근의 성곽 내에 위치한다. 한국 동란 당시 폐사됐다고 전하는 절터 위에 토굴로 건립됐다가 이후 1985년경 극락선원으로 불사하며 비구니 스님의 수행정진 사찰인 극락정사로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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