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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지능화되어 가는 농산물 절도! 모두가 동참해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9.04 13:59 수정 2017.09.04 13:59

농산물 절도는 9~10월에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어 농산물 예방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금년 여름에는 극심한 가뭄과 긴 장마로 농산물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고추, 참깨 등 농산물 가격이 높아져 농산물 절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모 지역 근무 시 노부부가 고추농사를 지어 창고에 1천 여근 넣어 두고 평소와 같이 방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모두 없어졌다며 파출소에 신고하여 현장에 가 본적이 있다. 그 집에는 트럭도 있고 트랙타 등 농기계도 많이 있었는데 창고 앞에 트럭을 주차해 두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거라고 예기하니 그것을 생각지 못했다며 노부부가 눈물만 흘리는 것을 보고 주민들에게 알려야 겠구나 하여 홍보하러 많이 다닌 적이 있다. 이제 고추, 참깨, 땅콩, 사과 등 농산물이 줄줄이 수확되고 있다. 우리 경찰은 농민들이 뜨거운 태양아래서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경로당, 농산물 저장창고, 심지어 농산물 수확 현장까지 가서 예방법을 알리고 시설을 보완토록 홍보하고 있다.그러나 경찰력만으로는 절대 부족이다. 그래서 모두가 절도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재삼 당부 드리고자 한다. 첫째 농민들은 CCTV를 설치하여야 한다. CCTV를 설치하게 되면 이를 이웃이나 여러 사람에게 자랑하면 예방효과가 배가 된다. 여건이 안되면 가짜 CCTV라도 달도록 하자!둘째 요즈음 농민들은 대다수 차를 가지고 있고 차에는 블랙박스를 달고 다닌다. 절도범의 접근로에 주차하여 예방도 하고, 절도 발생 시 검거하는데도 한 목 하도록 하자! 셋째 트럭이나 승용차, 트렉타 등 농기계를 활용하여 창고나 길목을 막아 절도범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자!넷째 범인들은 자기 얼굴이 알려지면 절대 범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고물상이나 외지 차량(사람)을 보면 먼저 아는 체 인사를 하고, 말을 붙이면 이들은 이곳에서는 절대 절도하지 못한다. 다섯째 단체 여행이나 장기 출타 시에는 파출소에 신고하여 순찰을 한번더 돌아줄 것을 당부하고, 발생시에도 파출소에 신고하여 범인검거는 물론 또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홍보하자!그러나 경찰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옛말에 열장성이 도둑하나 못 지킨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다. 경찰뿐만 아니라 농민이나 이웃 주민, 기관단체 모두가 합심할 때 절도를 예방 할 수 있다고 본다.금년에는 다 같이 합심하여 농산물 절도만큼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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