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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 건설수주액 3개월 연속 부진 ‘전년 대비 2131억 감소’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7.31 14:02 수정 2024.07.31 14:38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대구의 건설 수주액이 3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6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이 232억 원으로 전년 동월(2363억 원)에 비해 90%인 2131억 원 감소했다. 지난 4월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3개월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로·교량, 신규 주택, 토지 조성 등 공공 부문에서 65.2%, 재건축주택과 공장·창고, 신규 주택 등 민간 부문에서 94.2% 각각 감소했다.

산업생산도 3개월 만에 둔화됐다. 또 6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46.9%), 기계장비(-16.2%), 자동차(-8.9%)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104.2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1%, 2.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 화장품, 음식료품의 소비가 늘었다.

경북의 건설수주액 역시 2개월 연속 부진했다. 또 6월 건설수주액은 3623억 원으로 전년 동월(7058억 원) 대비 48.7%(3435억 원)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공장·창고, 신규 주택, 기계설치 등 민간부문 수주가 83.9% 감소했다.

경북의 6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74.8%), 금속가공(33.5%), 전자·통신(13.1%)이 상승을 주도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3.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줄어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마트 판매가 0.7% 증가했으며, 상품군별로는 의복,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소비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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