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스포츠

女하키‘최종점검 마쳤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4 21:29 수정 2016.08.04 21:29

20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조별 예선을 앞두고 가진 최종 리허설에서 승리하며 컨디션을 한 층 더 끌어 올렸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드로 올림픽 하키 센터에서 가진 일본과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에서 사전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전날 결전지인 리우에 입성한 뒤 대표팀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다시 연습에 돌입했다.이날 경기는 올림픽 룰인 15분 4쿼터가 아닌 15분 3쿼터까지만 약식으로 진행했다. 컨디션 점검과 함께 경기장 잔디 적응을 위한 성격이 강했지만 조별 예선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연습경기여서 양팀 모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대표팀은 몸이 무거울 법도 했지만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고 상대 진영을 공략했다. 1쿼터 천은비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보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공격이 다소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수비에서 커버플레이가 잘 이뤄지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3쿼터 막판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해 패널티 스트로크로 1점을 내주긴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최종 리허설 무대였다.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조별 예선이 열리는 이곳 경기장에서 갖는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이다. 내일부터는 인근 대학에서 훈련한다"며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한국 여자하키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4개 대회 연속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최근 세계랭킹 2위인 아르헨티나와 가진 3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 올린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20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총 12개국이 참가하는 여자하키에서 한국은 뉴질랜드, 네덜란드, 독일, 중국, 스페인과 A조에 편성됐다.세계랭킹 8위인 대표팀은 7일 세계랭킹 4위 뉴질랜드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A조 6개팀 가운데 4위 안에 들면 8강에 오른다.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는 하나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