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가 인명구조에 기여한 이웃 주민 김 모씨 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영주경찰 제공>

영주경찰서가 지난 4일, 휴천동 아파트 욕실 내부에 5시간 동안 갇힌 71세 여성의 욕실 문 두드리는 소리를 놓치지 않고 112에 신고, 인명구조에 기여한 이웃 주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신고자는 지난2일 오후 8시55분 경 “한 시간 전부터 아파트 문을 누군가 두드리고 있다”며 112에 신고해, 욕실 문이 고장나 5시간 동안 계속 문을 두드리며 고립된 71세 요구조자를 구조하는데 기여했다.

이때 출동한 경찰관은 아파트 각 20세대별 소음 여부를 문 앞에서 확인하고, 정확한 세대 확인 뒤 2층 베란다로 넘어가 현관문 개방 후 욕실 문고리를 손으로 제거해 장기간 고립으로 탈진이 우려되던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영주경찰서는 “혼자 사는 어르신이 많은 만큼 집 안에서도 위험할 수 있는데,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적극 신고해 준 덕분에 어르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감사장을 수상한 주민 김 모씨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신고했는데 사람을 구하게 되어 정말 보람있게 생각한다. 출동한 경찰관도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