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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안동댐, 중금속 문제로 식수원 부적합"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12 11:02 수정 2024.09.12 11:02

대경 野·환경단체 요구하고 나서
수공 "매달 검사, 수질 이상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도당과 환경단체가 지난 11일 안동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는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부가 지난 2021년 영풍석포제련소에 카드뮴 오염수 불법 배출을 이유로 과징금 281억 원을 부과했다"며 "영풍석포제련소 일대 낙동강 상류가 안동댐으로 흐른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댐은 이미 중금속 침전 저류조"라며 "예산만 2조 원이 넘는데 구미 해평취수장을 끌어다 쓰면 3900억 원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법적으로 매달 수질 검사를 해야 하는데 안동댐 수질은 이상이 없다"며 "안동댐을 방류하게 되면 낙동강 하류로 흐르는데 하류 지역에서는 이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하천 어디를 가도 중금속이 퇴적 안된 곳은 없을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대중이 무지하다 보고 선동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는 안동댐을 대구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사업을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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