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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전익찬 교수, 美 척추변형학회 학술상 수상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19 09:15 수정 2024.09.19 14:20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전익찬 교수<사진>가 최근 미국 UCSF 대학에서 주최한 연례 소아, 성인 척추변형학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미국과 전 세계 척추 수술 분야의 석학들이 모여 척추 수술을 포함한 척추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전익찬 교수는 해당 학회에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이용해 척추 자기공명(MRI) 영상으로부터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자기공명(PET-MR) 융합영상 생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논문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영남대병원 핵의학과 공은정 교수, 신경외과 유동우 교수, 경북대 컴퓨터학부 양희성 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박상현 교수팀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척추 부문 최고 학술지인 ‘The Spine Journal’ (Impact Factor: 4.9) 지난달 8월호에 게재됐다.

전익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현재 영남대병원을 포함해 국내 단 2곳에서만 가동 중인 일체형 PET-MR을 적극 활용했다. 기존 연구 과정에서 수년간 축적된 척추 영상 자료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접목한 자기공명 영상(MRI)으로부터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자기공명 융합영상(PET-MR)을 생성한 것이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검사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사성 물질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물질을 인체 내 주입한 후 양전자를 방출하며 퍼져나가는 분포를 알 수 있다. 자기공명 영상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종양, 암, 감염, 염증의 분포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기공명 영상에 비해 방사선 노출과 높은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이 발생한다.

이번 연구는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다양한 형태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것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경우 자기공명(MRI) 영상만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의 이점을 누릴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전체적인 검사 비용과 촬영 시간 감소, 방사선 비노출, 진단 및 치료 경과에 관한 정확성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전익찬 교수는 이번 성과 외에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적용한 의료 영상의 변환 및 생성 연구를 다양한 질환에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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