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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공직자는 공공善 최우선, 정책추진 역량 키워야”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22 10:38 수정 2024.09.22 16:01

5급 행정고시 합격 후 대구시 연수 중 사무관과 격의없는 간담회
대구 주요사업 현장, 최일선 행정체험 등 2개월 간 알찬 지방수습
11명 수습사무관, 내년 중앙부처 발령 후엔 든든한 대구 우군으로

↑↑ 홍준표 대구시장 수습사무관 간담회<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5급 공채(행정고시) 합격 후 대구시에서 연수중인 사무관 11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홍준표 시장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사무관의 질문과 홍준표 시장 답변으로 진행됐으며, 공직생활뿐 아니라 인생 전반의 조언이 이루어졌다.

먼저 공직자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홍준표 시장은 “공직은 일반회사와는 달리, 공공善이 최우선이며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이고 무엇이 시민을 위한 일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은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꿈이 없으면 젊은이라도 청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으로 공직 입문자로서 늘 꿈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시장과 같은 명확한 정책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선 “복잡한 사안일수록 선택지를 단순화하고, 부작용이 가장 적은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이 정책결정의 기본이다”며 “사무관 시절부터 수많은 쟁점을 단순화해 정리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지자체장으로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애로사항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과거에는 중앙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지방이 무조건 따라가는 행정이었지만, 현재 대구의 경우는 대구發 혁신사례가 중앙부처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대구로택시 성공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혁신 사례들을 집대성한 것이 ‘대구혁신 100’이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심규동 수습사무관 대표는 “TV에서만 보던 홍준표 시장을 직접 뵙고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고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11명 새내기 사무관에게 오는 11월 1일까지 2달간 지방행정을 체험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수습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다른 시·도와 달리,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홍준표 시장의 방침 아래 TK신공항 부지, 수성알파시티, 동성로 관광특구, 국가산업단지, 간송미술관 등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대구혁신 100’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대구시정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중앙부처 공직자로서 경험할 수 없는 구·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근무를 통해 최일선 지방행정까지 체험하게 되고, 국민 안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화재진압, 비상탈출 교육, 119구조대 야간 비상근무 등 화재 및 구조 긴급출동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울릉도·독도 탐방을 통해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상기하고 애국심을 함양하는 등 다채롭고 알찬 수습프로그램을 마련해 새내기사무관들에게 뜻깊은 지방연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에서 연수중인 11명(남자 5, 여자 6)의 새내기사무관의 평균 연령은 28세며, 경북대를 포함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됐다. 이들의 출신지역은 대구·경북 6명, 그 외 경남, 대전, 충남, 성남 등으로, 이번 수습기간에 대구를 처음 방문한 사무관도 있었다.

이들은 대구시 지방수습 종료 후 중앙부처 수습을 거쳐 내년에 정식임용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서 주요국책사업 선정, 예산배분, 법령 재·개정 등 국가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되는 엘리트들이다.

황순조 기획조정실장은 “2달간 대구 실무수습이 공직생활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 되도록 타 시·도와 차별되는 대구만의 특별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여, 향후 대구 현안사업을 적극 챙길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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