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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캠 ‘청년창업의 요람’ 우뚝

오정탁 기자 입력 2017.09.14 18:54 수정 2017.09.14 18:54

60%가 타지역 출신…전국적 명성 창업지원기관 성장60%가 타지역 출신…전국적 명성 창업지원기관 성장

지역 대표 창업지원기관인‘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총괄책임자 김현덕)가 지난 4년간의 눈부신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더욱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존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 명칭을 변경한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올해 창업팀에 대한 직접투자 및 글로벌 진출지원 강화 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제5기 31개 팀과 협약(7월)을 맺고 기술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진행 중이다.지역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던 2013년에 동대구벤처밸리에 문을 연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사회경험이 부족한 20~30대 청년들에 대한 창업 지원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초기의 우려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우수 청년창업가 양성 등 지역 내 청년창업 붐 확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하듯 지난 해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 입교 경쟁률은 5대 1을 기록했으며, 올해 입교자의 60%는 대구‧경북이 아닌 타 지역 출신들이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 전국적 명성을 가진 창업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스마트벤처캠퍼스는 소프트웨어, 앱, 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분야 기술창업을 지원해 모두 229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다.스마트벤처캠퍼스 졸업 기업들은 그 동안 699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모두 410건(팀당 1.8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모두 39건(51억원)의 후속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일례로, 경북대학교를 휴학하고 창업한 ㈜인업의 정민혁 대표는 페이스북을 이용한 의료분야 입소문 마케팅(viral marketing) 분야를 개척해 연간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어썸나인의 김태현 대표도 페이스북 마케팅 이벤트 앱을 통해 10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대구에서 창업한 ㈜삼쩜일사의 채덕병 대표는 스마트 토이 로봇, 카미봇을 개발해 미국, 일본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고, 중국, 캐나다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웰릿 임완섭 대표는 ㈜아카인텔리전스로 합병 이후, 대표를 맡아 인공지능 로봇 뮤지오를 개발해 일본 진출 및 소프트뱅크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국내 인공지능 로봇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이처럼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의 전폭적 지원, 지역 선배 기업가들과 경북대학교의 적극적 역할, ‘기술과 제품 개발 보다 좋은 기업가 양성이 우선’이라는 철학을 교육 프로그램에 담아 운영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 지원으로 창업팀별로 최대 1억원의 정부지원금과 함께 입주공간, 개발장비, 서비스 인프라 등을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외 선배 기업인들과 경북대 전자공학부 동문 등 약 200여명이 창업 멘토로서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북대학교 소속 전문 매니저들이 1:1로 창업팀에 필요한 다양한 상담 및 지원을 수행해 기업가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원 모델의 우수성이 입소문이 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에 입교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사업책임자인 경북대학교 김현덕 교수는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다른 창업지원 기관도 많아졌으므로 스마트벤처캠퍼스는 민간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등 보다 전문화된 창업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향후 운영 방향을 밝혔다.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기술창업과 혁신적인 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대구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과 함께 대구에 좋은 콘텐츠 기업가가 넘쳐날 수 있도록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를 통해 청년기업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정탁기자 ojt04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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