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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韓증시, 위험대비 수익률 ‘꼴찌’

뉴스1 기자 입력 2017.09.20 14:53 수정 2017.09.20 14:53

신규 상장 중견·대기업 46%…“성장성 낮아”신규 상장 중견·대기업 46%…“성장성 낮아”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중소기업보다는 중견·대기업 위주로 상장해 성장성이 낮고 주가도 정체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992년 이후 25년간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한 위험대비 수익률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콘퍼런스에서 이렇게 밝혔다. 신규 상장기업 중 중견·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6%였다. 중소기업은 24%, 소기업은 29%에 그쳤다. 김준석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신규 상장 중소기업은 성장성은 높고 상장 비중은 작으며, 중견·대기업은 상장비중은 높고 성장성은 낮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초과수익률 기여도는 -13.8%로 오히려 지수 상승을 막았다. 미국 신규상장 기업의 초과수익률 기여도는 1.8%였다. 이미 성장한 기업의 수익률은 오히려 기존 상장기업보다 낮았고, 결국 증시 성장의 걸림돌이었다는 얘기다. 위험 대비 초과수익률은 미국, 일본, 영국 등 11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평상시에는 위험이 증가할수록 수익률이 높았지만, 위기 시에는 위험이 증가해도 수익률도 떨어졌다. 위기 시 평균 초과수익률 예측치는 미국이 -1.9%였지만, 우리나라는 -3.1%에 그쳤다. 김 선임연구원은 "수익성, 성장성 등 다른 조건이 유사할 때 회계이익의 질이 높고, 지배구조 설문평가 결과가 좋은 국가일수록 기업 가치가 높은데, 우리나라는 회계 정보의 질이 42개국 중 36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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