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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朴대통령, 주중 4~6개 부처 중폭 개각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7 23:28 수정 2016.08.07 23:28

집권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 관료위주 인사 관측집권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 관료위주 인사 관측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 복귀 후 예상됐던 중폭의 개각이 이번주 중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4~6개 부처에 대한 개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과 집권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관료 위주의 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개각 지침에 따라 주요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한 검증 작업을 끝내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개각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단계에 왔다"는데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당초 청와대 안팎에서는 8월초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박 대통령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였다. 이는 야당의 전면개각 요구에 떠밀리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는데다 인사검증 책임자인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새 장관 임명을 위한 20일 가량의 인사청문회 기간과 9월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 국회 시간표를 함께 감안할 때 개각 시계를 마냥 늦출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새누리당이 8·9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인 만큼 당정청이 함께 일신하는 면모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가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별감찰이 시작된 이후 우 수석을 향한 공세의 예봉이 다소 무뎌지는 분위기라는 점도 이번주 개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이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이 오는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뽑힐 새 지도부와 내각 개편 문제를 상의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 직후에 개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4~6개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관료 위주의 발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만큼 새로운 일을 벌리기보다는 기존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해야 할 필요가 있고, 야당의 집중포화가 예상되는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에서 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면 안정적 스타일의 관리형 내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구체적으로는 소속 공무원들의 잇따른 기강 해이로 몸살을 앓은 미래창조과학부, 미세먼지 대책의 실기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환경부, 노동개혁 성과가 지지부진한 고용노동부, 주요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의 주무 부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개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미래부의 경우 홍남기 1차관이나 최재유 2차관의 내부 승진과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정섭 차관이, 고용부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이사장이나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일각에서는 새누리당 서상기·홍문종 의원의 미래부 장관 임명이나 조윤선 전 의원의 문체부 장관 임명 등 정치인 출신의 입각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된다.박근혜정부 출범부터 자리를 지킨 '장수 장관'들의 부처인 외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도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외교부의 경우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농식품부는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나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이 후보군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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