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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에 위치한 세천늪테마정원.(달성군 블로그기자단 2024년 4월 촬영분) 달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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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초 지방정원이 달성 세천에 생긴다. 지난 달 25일자로 달성 다사읍 세천리에 위치한 세천늪테마정원의 지방정원 조성계획이 대구시 승인을 받아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으로 첫 걸음을 뗐다.
이번 세천늪테마정원은 세천리 1669에 위치한 공공공지로, 지난 2012년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기존 습지(세천늪)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장마철에 불어난 강우를 잠시 담아두는 기능도 겸하고 있어 그동안 본연의 목적으로 활용됐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이며, 정원문화를 공유하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장소다. 지역만의 독특한 특성을 정원소재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해 시민의 정원활동과 산업·경제 등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전국에는 10개 지방정원 및 2개 국가정원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월에 열린 '2024 대구시 정원박람회'를 찾는 시민을 보면 정원은 가히 트렌드 그 자체라 해도 무방하다.
달성군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시비 및 군비를 확보하고, 산림청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금의 세천늪테마정원을 만들었다. 테마정원은 동화를 주제로 하여 아이와 어른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왕자의 장미정원', '호빗정원', '일곱난장이의 사과정원', '도깨비의 황금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봄에는 형형색색 4만 송이 튤립이, 여름에는 화려한 장미꽃이, 가을에는 은은한 핑크뮬리가 테마정원을 책임지고 있다. SNS 통해 시민에게 알려지면서 세천늪 테마정원을 찾아오는 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8조의 4'에 따르면 면적 10만㎡ 이상 체험 및 편의시설 등의 필수시설을 갖추고 시·도지사 승인을 받으면 정식 지방정원이 된다. 군에서는 지방정원 등록에 필요한 필수시설(화장실 등) 설치를 위한 사업을 위해 총 30여억 원 사업비를 투입 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5년 6월 경에는 보다 정돈된 세천늪테마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재훈 군수는 “세천늪테마정원의 대구 최초 지방정원 등록 추진은 정원문화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산책, 휴양,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을 목표로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