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도 농업과 같이, 고령화에다 바다고기도 기후위기로 예전부터 있던 곳을 떠났다고 봐야한다. 없는 바다고기를 더 힘들여, 잡은 들 수입도 예전보다 떨어진다. 지난 4월 통계청에 따르면, 어가 등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8.8%이었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보다 약 3배 가량 높았다.
지난 4월 경북도에 따르면, 수산자원 감소에 대응해, 근해어업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근해 어선 43척에 대해 감척 사업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가 불법 어업 여부, 선령, 톤수, 조업실적 등을 평가, 선정했다. 올해 근해어선 감척 사업은 모두 30척이었다. 감척 대상자 20척, 예비 대상자 10척이었다. 감척 대상 어선은 근해 채낚기 25척, 근해 통발 3척, 근해 자망 2척 등 30척이다. 전국 감척 계획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북도는 예비 대상자 포함 전국 15척 감척 계획 중 대상자 10척, 예비 3척으로 13척을 확보해, 감척 사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어선을 감축하는 판에 관광객이 온들, 무엇을 볼 것인가 한다. 도시 관광객이 감축 어선을 피사체로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어부의 부아만 터뜨릴 뿐이다.
2023년 국립수산과학원의 ‘2023 기후변화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2년 동안 이상기후로 양식 피해액은 2382억 원이다. 가장 큰 피해를 준 자연재해는 ‘고수온’이었다. 지금은 기후재난의 시대다. 어업을 살리고자 한다면, 탄소중립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지난 14일 경북도가 동해안이 주도하는 소득 5만 달러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어업 분야와 해양레저 분야에 대한 ‘해양수산대전환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의 피해가 심화했다. 이 같은 것은 한국에만 그치지를 않는다. 게다가 지속적인 어촌 소멸 위험에 처했다. 국내외 시장의 환경 변화로 수산 정책의 대전환이 강요됐다. 경북 동해안 여름철에 편중된 관광객 쏠림 현상을 극복한다. 새로운 해양관광 트렌드 및 12월 말 동해중부선(포항~삼척) 개통 등 관광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어업 분야 대전환 실행계획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잡는 어업(어선어업)은 구조 조정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관광 어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 어부가 살 길인 바다가 피폐한데, 관광어업으로 전환에서, 계획은 야심차나, 현실이 말을 들을지가 의심스럽다.
기르는 어업(양식어업)은 연어, 방어 등 글로벌 품종으로 전환한다. 산업 단지화로 양식 산업을 첨단 산업화한다. 현재 고령의 어부가 첨단을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도 염려된다. 만드는 어업(유통·가공)은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로 유통혁명으로 침체한 수산업 재도약을 추진한다. 당장에 이커머스를 시행하기보단, 현재의 어부들에게 이커머스 교육이 먼저다.
해양레저 분야 대전환 실행계획은 관광객이 여름철에 집중된 경북 동해안을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한국의 골드 코스트로 만든다. 계절 해변 조성, 해양 레포츠 활성화,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 다변화, 명품 어촌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어부의 삶터인 바다는 계절마다 변화무상하다. 이런 바다에 사계절 관광객이 모여들까. 울릉도의 경우는 겨울엔 뱃길이 아예 끊인다.
기르는 어업(양식어업)은 30년까지 1,400억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추진한다. 기존 양식품종(넙치류, 조피볼락 등)에서 글로벌 양식품종(연어, 방어)으로 전환한다. 연어는 연간 1만 1,000톤을 생산해, 1,600억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다. 방어 5000톤은 수출한다.
만드는 어업(유통·가공)은 30년까지 1,290억을 투입한다. 디자인과 포장을 업그레이드한다. 고령 친화 수산 식품 등의 제품을 개발한다. 경북도는 30년까지 관내 313개 수산식품 기업의 매출 3배(평균 14억→50억), 수출 3배(평균 1억 달러→3억 달러)를 달성한다.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 등과 함께 수정 보완한다. 수정·보완에서 ‘선결문제 미해결’이 없는가를 먼저 톺아보길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