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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계명대 동산병원, 국제학술대회 ‘제로 방사선 고주파 도자절제술’생중계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1.19 15:42 수정 2024.11.19 15:45

심방세동 시술 방사선 노출 없이 진행 '높은 기술력 선보여'

↑↑ 대한부정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계명대 동산병원 박형섭 교수가 라이브 시연을 하고 있다.<게명대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난 8일~9일까지 개최된 대한부정맥학회 국제학술대회인 AF Summit 2024에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로 방사선 고주파 도자절제술’을 전국 병원 중 유일하게 생중계로 시연하며, 부정맥 치료 분야의 뛰어난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심장내과 박형섭 교수는 3차원 지도화 장비와 심장 내 초음파를 사용해 방사선 노출 없이 심방세동에 대한 고주파 도자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실시간으로 좌장 및 참석자들과 활발한 피드백을 주고받아 큰 관심을 끌었다.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은 사타구니 혈관으로 심장 내부에 전극도자를 삽입하고, 빈맥을 유발하는 심장 부위를 찾아 고주파 열로 제거하는 시술로, 빈맥성 부정맥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심장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엑스레이를 사용하게 되며,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복잡한 부정맥은 시술 시간이 길고 방사선 노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형섭 교수는 2020년부터 제로 방사선 고주파 도자절제술을 도입해 지금까지 1,200례 이상의 제로 방사선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부정맥 도자절제술을 방사선 노출 없이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박형섭 교수는 지난 10월 25일 대한부정맥학회 주관의 ‘2024 KHRS-LIVE #5’에서도 심장 수술 후 발생한 심방조동 환자를 대상으로 복잡한 고난도 도자절제술을 생중계 시연하며, 축적된 경험과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선보였다. KHRS-LIVE는 대한부정맥학회가 매년 두 차례 주최하는 부정맥 시술 라이브 프로그램으로, 국내 주요 부정맥 치료 병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계명대 동산병원은 그 중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 교수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부정맥 전문가들 앞에서 라이브 시술을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학술 교류를 통해 부정맥 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1992년 지역 최초로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2023년까지 도자절제술 6,000례(심방세동 2,000례)와 심장 삽입형 전기장치 삽입술 4,000례 이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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