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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수성문화재단, 일본 미세스 경연대회 입상자들과 팸테크스쿨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1.20 15:22 수정 2024.11.20 15:25

↑↑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 여성의 산후조리, 여성건강 강좌, 약선음식 등 전통문화체험이 주요 코스인 여성건강연수투어 ‘팸테크스쿨’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지난 14일부터 3박4일간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 여성의 산후조리, 여성건강 강좌, 약선음식 등 전통문화체험이 주요 코스인 여성건강연수투어 ‘팸테크스쿨’을 진행했다.

팸테크(Femtech)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갱년기·부인과 질환·임신·육아 등 여성 건강에 특화된 기술과 상품, 서비스를 일컫는다.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이다.

이에 수성구는 지난해부터 일본 뷰티 전문가 단체와 손잡고 팸테크 투어를 개발, 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투어를 개최하는 등 본격 관광객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팸테크스쿨은 수성구 의료·웰니스 관광 코스에 여성 건강 관리를 더한 콘텐츠며 일본 미세스 경연대회 입상자 7명과 국제미안미신협회 회원 6명 등 총 13명이 참가했다.

투어 첫날인 14일 이들은 경희효성한의원에서 갱년기 여성 건강관리와 한방미용법을 배우고 한방미용침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어 효성병원을 견학하고 한국 여성 산후조리법과 산후조리원 프로그램을 안내받았다.

이튿날에는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에서 대구의 한방문화 역사를 살펴본 다음, 경산 미송주가를 방문해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대추로 대추단자를 만들고 대추 막걸리를 시음했다.

16일에는 대형마트 여성용품 및 화장품 코너를 찾아 한국 제품을 일본 제품과 비교하며 쇼핑을 즐기고 수성못 주변 맛집과 카페를 탐방했다.

행사에 참가한 일본 미세스 경연 가나가와 대회 그랑프리 수상자 후지미네 준코 씨는 “일본에서 건강식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대구는 여러 가지 한방 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많아 맛있게 먹으면서도 건강해질 수 있어서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팸테크스쿨 강사 이토이 미호 씨는 “한국 여성의 산후조리법과 체계적 산후조리원 시스템이 인상 깊었다"며 "효성병원의 산후 마사지는 제대로 배워 일본 여성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K-뷰티·한방·문화·예술 등 지역 장점을 살려 여성이 여행하기 좋은 건강 도시 수성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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