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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노유자시설 만들기

오재영 기자 입력 2024.11.24 08:15 수정 2024.11.24 12:33

문경소방서장 민병관


최근 전국에서 3년간 노유자시설 등 화재가 2022년 총 132건, 2023년 총 138건, 2024년 총 103건으로 매년 평균 124건이 발생했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노유자시설은 노인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지만, 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는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노인은 신체적, 정신적 제약으로 인해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노유자시설 화재예방법과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노유자시설의 주요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낡은 전기배선 사용과 문어발식콘센트 사용을 금하여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해 기름보일러나 전기히터 사용으로 기기의 과열, 기름유출, 가스누출 등으로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니 난방기구 등 화기를 다루는 것에 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

더해 전기 설비 노후화나 고장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전기설비 부근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점검하여야 한다.

만약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입소자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제한이 있어 신속한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직원뿐 아니라 입소자에게도 화재예방교육과 대피방법 등 훈련을 실시해야 하며, 대피 시 비상구는 항상 열려 있어야 함으로, 장애물이나 물건이 통로를 차단하지 않도록 관리해 안전한 대피로를 확보하여야 한다.

이처럼 노유자시설은 화재 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시설 이지만, 화재예방과 화재 시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주기적 점검과 함께 소방안전교육 및 대피훈련을 실시함으로서 입소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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