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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원 대구대 교수가 3D프린팅실에서 수상 작품인 'Paranoid roid'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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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디자인예술대학 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의 유상원 교수가 ‘ICCC(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nvergence Content) 2024 국제디지털디자인초대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초대전은 (사)한국콘텐츠학회(KOCON)가 ‘포스트 휴먼 시대의 디지털 콘텐츠 변환'이란 주제로 지난 17~19일 베트남 다낭의 두이탄대학교(Duy Tan University)에서 개최했다.
영국, 러시아, 중국 등 6개국 332명 작가가 참여한 초대전에는 최종 10개 작품을 우수 작품으로 선정됐고, 그중 유 교수 작품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
다. 그의 작품은 이번 전시회의 도록 표지 이미지로 선정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유 교수는 'Paranoid Android'란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최신3D 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관음보살의 두상에 라디오 키트를 설치하고, 이를 촬영한 이미지에 자유롭고 힘 있는 텍스트를 배치한 그래픽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스마트 미디어 속 자기편향과 해탈, 번뇌를 초월하는 자유를 향한 역설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으며, 입체 작업 이미지 위에 감각적으로 배치된 텍스트 요소로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 교수는 “관음보살의 미소는 자애롭지만, 어딘가 어색한 로봇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 현대 사회의 디지털 플랫폼 의존과 정보 편식의 단면을 보여준다”면서 “스마트 미디어 속에서 현대인들이 개인화된 추천에 의존하며 편집적인 자기편향에 빠지는 모습을 관음보살이라는 상징적 형태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