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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주시, 신경주역세권개발 새지도 그려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10.18 11:53 수정 2017.10.18 11:53

미래까지 쾌적한 주거환경·교통편의 고려미래까지 쾌적한 주거환경·교통편의 고려

경주시는 신라천년의 도시로써, 어디를 가든 한국문화의 원형을 몸으로 체험할 수가 있는 전통문화 도시이다. 이렇다할망정, 시대의 흐름은 새로운 도시를 원한다. 도시의 시세가 확장되고, 교통이 이웃 도시 간에 터이고, 인구가 증가하고, 자본의 유입과 일자리가 창출됨에 따라 도시계획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때는 교통의 중심지인 역세권을 중심으로 부챗살의 형세로 퍼지는 것이 일반적인 모양새이다. 경주시도 이와 같이 도시의 면모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함에 따라, 신경주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를 새로 짜야한다는 당위성에 따라, 먼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계획을 만들었다. 그러나 토지 보상 등이 도시행정력을 전적으로 뒷받침을 못하는 바람에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이게 모든 것이 해결됨에 따라 신경주역세권 개발 사업이 이제야 탄력을 받게 되었다.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이 토지보상업무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었다. 그 동안 지구 지정․승인 등 법령 재개정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업비 조달과 출자사 간 이해 조정 등의 사업체계를 재정비했다. 문화재 발굴 조사용역 발주도 마쳤다. 민간컨소시엄 주관사인 ㈜태영건설이 지난달 사업비 대출 승인을 받아, 사업비를 확보했다. 토지보상업무를 위탁 받은 공공 출자사인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12일 보상통보, 토지매매 계약체결 등 보상업무를 개시했다. 올해 말까지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업무를 마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사전 정지작업 및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신경주 역사 앞쪽 53만7천㎡(약 17만평)이다. 미래지향형 자급자족 부도심으로 개발이 목표이다. 총사업비는 민간조달 방식의 2천4백여 억 원이다. 공동주택(5천여세대), 이주자 택지, 공공청사, 학교, 주차장, 에버카운티, 상업용지 등 균형 있게 배치한다. 지중화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1차 완공년도인 2021년 이후 개발이 완료 되면, 사업단지 내 인구 약 1만4천여 명이 생활하는 신도시가 조성된다. 도로, 하천, 철도망 등 역세권 주변 SOC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역세권 진입도로인 광명~화천~내남을 연결하는 지방도 904호선의 확장․이설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역세권 진출입 교통문제가 해결됐다. 광명주유소 삼거리를 사거리로 고친다. 영천~언양 간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와 병행하여, 폭 20m 4차선 횡단 교량을 설치하는 방안이 협의를 통해 확정됐다. 신경주역 뒤편 상류지점에서 역세권을 거쳐 대천에 이르는 지방하천 고천정비사업도 재해위험 방지․도시경관 개선 등의 차원에서 정부 지원계획에 반영되어, 금년 내 사업을 착공한다. 철도망을 보면, 기존 서울~부산 간 KTX와 수서발 SRT를 비롯하여 신경주, 영천, 안동을 거쳐 청량리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복선 전철사업과 부산에서 울산~신경주~포항, 삼척까지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역세권개발 완료 전에 개통예정이다. 역세권 개발 수요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관련 법률에 의거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투자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신경주역세권 공영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된다. 경주 서부관문의 명실상부한 복합 부도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신경주역세권의 개발은 경주시라는 문화․예술의 특수성을 고려해야한다. 경주시 어디든지 천년의 문화가 있을 수가 있다. 이점을 놓친다면, 신경주역세권은 차라리 아니함이 좋을 것이다. 철저하게 땅 밑에 문화재가 있는 지를 이 방면의 전문가가 검증해야한다. 이때부터 신경주역세권은 문화․역사·관광자원과 첨단문화·의료·교육·금융·복지·친환경 주거가 결합된 미래형 도시가 되도록 새 지도를 그려야한다. 새 지도는 천년의 문화․예술에 걸맞게 그릴 때부터, 경주의 명성은 그대로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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