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은, 거의 랄 정도로 대기업 위주다. 이들한텐 협력업체도 대기업과 더불어, 자본으로 한국을 움직인다고 할 수가 있다. 대기업이든 협력업체든 모두가 수도권에 집중한다. 여기엔 지방이나, 지방을 움직이는 것은 거의 없다 할 정도다.
이 같은 틈새를 비집고, ‘마을기업’이 그나마 그 마을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활용해, 자본을 창출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4년 말 현재 148개 마을기업이 있다. 이번 심사에 따라, 7개가 늘어난, 155개 마을기업이 됐다. 우수 마을기업은 2개가 늘어, 17개 우수마을기업을 보유했다. 이번 신규·고도화 마을기업 지정 심사에 따라 경북도의 지정률은 92%(14개 추천 중 13개 지정)의 성과를 거뒀다, 4년 연속 지정률 90% 이상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10년 연속 우수 마을기업을 배출했다. 이런 성과는 정부의 관련 지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는 마을기업 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가졌다. 관계기관과 연계한 교육 등도 추진했다. 숨어있는 마을기업 주체도 새로 발굴했다. 마을기업 심사를 준비하는 기업에 전문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맞춤형 지원 시스템의 결과였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 15개소 중 8개소(고도화 6, 우수 2)에는 총 2억 6,000만 원(국비 1억 3,000만 원, 지방비 1억 3000만 원 )이 지원된다. ‘우수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2개소에는 선도적인 마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보상 사업비(개소 당 7,000만 원)를 지원한다.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6개소(포항 2, 김천 1, 상주 2, 울진 1)는 마을기업 가치를 실현하는 우수한 기업이 대표 마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비(개소 당 2,000만 원)를 지원한다. 신규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7개소(포항 1, 경주 1, 구미 1, 영천 1, 고령 1, 울진 2)는 별도의 사업비는 지원하지 않지만, 경북도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홍보·판로, 전문 컨설팅, 해외 판촉사업 등에서 다양한 간접 지원을 받는다.
우수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의성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한톨은 생산량이 감소하는 의성 토종 한지형 마늘을 보존·확산·유통하는 마을기업이다. 한지형 마늘 농가의 안정적 수입 증대를 위해 계약 재배나, 농협보다 200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마늘을 수매한다. 지역 농가의 안정적 수입을 지원했다. 토종 종자를 보존·확산했다. 지역 주민 일자리를 새로 마련(연간 200여 명)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매출 17억 원을 올려,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의성 애니콩(주) 농업회사법인은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로 생산되는 얼굴 있는 농산물로 지속적으로 성장세였다. 반려견 시장에 맞춰, 다양한 반려견 간식을 제조·판매했다. 지난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역에서 등록된 반려 동물은 36만여 마리(반려견 25만 마리, 반려묘 11만 마리)였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대구 전체의 23%에 달했다. 대구시민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이는 경북도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여긴다. 반려견 사업은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봐야겠다.
수출하는 마을기업으로 청년이 마을기업 육성 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연계한다. 완전히 정착한 사례로 마을기업 사업이 지역위기 극복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4억 원, 일자리 창출은 19명의 성과를 올렸다.
현재 경북도 마을기업은 2024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4번째 규모다. 총 매출은 269억 4,800만 원이다. 일자리 창출은 827명이다. 사회공헌 활동비용은 3억 1,900만 원에 달했다. 지역과 더불어 성장·발전하면서 지역사회가 발전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마을기업이 더 성장하도록 한다. 마을기업은 마을이 중심으로 성장하고 발전한다. 마을기업이 보다 많을수록, ‘살기 좋고, 경제가 독립된 고장’이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경북도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