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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내일 멕시코와 격돌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09 16:32 수정 2016.08.09 16:32

이기면 C조 1위…부상공백 메우기 관건이기면 C조 1위…부상공백 메우기 관건

승점 1점만 쌓으면 2016 리우올림픽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신태용호가 멕시코와 격돌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지난 5일 피지를 8-0으로 꺾은 뒤 8일에는 강호 독일과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1승1무(승점 4점)가 된 한국은 골득실(한국 +8, 멕시코 +4)에서 멕시코(1승1무)를 제치고 C조 선두를 달렸다. 독일(2무)이 3위, 피지(2패)가 4위다.한국은 멕시코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 역대 네 번째로 올림픽 8강 무대를 밟는다. 한국은 1948 런던올림픽, 2004 아테네올림픽(이상 8강), 2012 런던올림픽(3위)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장기적인 관심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멕시코를 꺾는 것이다. 멕시코전 승리 시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D조 2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준결승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반면 멕시코와 비기면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하는데 만족해야한다. 2위로 8강에 나서면 D조 1위와 자웅을 겨뤄야한다.멕시코와 대결에서는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멕시코는 한국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조별리그 통과에 적신호가 켜진다.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르는 독일이 피지에 승리하지 못할 경우에만 희망이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멕시코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 자명하다.한국과 멕시코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을, 멕시코는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지금의 전력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대회 들어 치른 두 번의 조별리그 경기로 멕시코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는 있다. 멕시코는 한국이 8-0으로 꺾은 피지를 5-1로 눌렀다. 한국과 3-3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는 두 골씩을 주고받아 비겼다.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선뜻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국은 독일전에서 주전 수비수 최규백(23·전북)이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11바늘이나 꿰맸다. 헤딩 경합을 벌여야하는 수비수에게는 치명적이다.신 감독은 "최규백이 꿰맨 것 외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면서도 "보호해줘야 한다"고 했다. 최규백은 멕시코전에 결장할 공산이 매우 높다. 한국의 과제는 최규백의 공백을 최소화하기다. 최규백의 빈자리는 백업 수비수 김민태(23·베갈타 센다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장현수(25·광저우 R&F)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민태의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장현수가 내려설 공산이 크다.두 대회 연속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최전방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와 로돌포 피사로(파추카)가 2차전 이후 부상으로 낙마했다. 페랄타와 피사로는 이번 대회 들어 각각 1골씩을 뽑아내며 좋은 기량을 과시했으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라울 로페스(치바스)와 카를로스 피에로(케레타로)가 대체선수로 합류했지만, 한국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가 여의치 않다. 전력의 누수가 불가피하다.브라질리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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