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홍삼성분 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 Rg3'가 C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효능을 밝혀냈다.장재영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김성준 한국화학연구원 박사팀과 공동으로 세포실험을 통해 이같은 '진세노사이드 Rg3'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세포에 '진세노사이드 Rg3'를 넣자 C형간염 바이러스가 활력을 잃고 거의 분비되지 않았다. 죽은 바이러스가 된 셈이다.연구팀은 또 이 성분을 입으로 먹는 C형간염 치료제와 함께 투약할 경우 독성으로 망가진 미토콘드리아(세포호흡이 일어는 세포 소기관)의 기능이 되살아나는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효능을 향후 C형간염 치료제에 적용하면 두통과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C형간염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거나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간 분야 국제학술지인 '헤파토롤로지(HEPATOLOGY)' 2017년 9월호에 실렸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