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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대구스타기업 ‘전국구 모델’

오정탁 기자 입력 2017.11.06 18:52 수정 2017.11.06 18:52

중소벤처부, 벤치마킹 ‘지역스타기업 육성’ 2022년까지 추진중소벤처부, 벤치마킹 ‘지역스타기업 육성’ 2022년까지 추진

지난달 19일 전국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차관이 참석한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에서 지역산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지역스타기업 1,000개를 육성하는 ‘지역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중기부에서는 이처럼 성장잠재력이 높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공헌이 우수한 지역 중소기업을 선정해 기술사업화 및 상용화 R&D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중앙정부 기업지원시책과 연계함으로써 기업육성 체계의 실효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지역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고용 및 매출 창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러한 사업 추진의 배경에는 기업육성사업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큰 몫을 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기존의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 및 기관 간의 칸막이식 지원사업 형태를 탈피해 전국 최초로 기업 중심의 육성사업 모델을 제시해 통합형, 맞춤형, 원스톱, 실시간 지원이 가능한 기업 육성 생태계를 구축했다.아울러, 부산의 히든챔피언(2016년~), 광주의 명품기업(2014년~), 전북의 선도기업(2009년~), 전남의 강소기업(2012년~)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보다 훨씬 앞선 2007년부터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대구 대표 강소기업 육성프로젝트로, 이는 무엇보다도 대구시의 강력한 의지와 현장 중심의 사업추진, 그리고 “지역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일념을 가진 지역 내 기업지원기관 간의 유기적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실질적으로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체계화되어 가면서 기업의 성장단계별 육성프로그램인 ‘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정책(Pre-스타기업 → 스타기업 100 → 글로벌강소기업 → 중견기업)’이 자리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이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일자리정책들을 집중 반영․운영함으로써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스타기업은 매출액 상승, 고용증대, 코스닥 상장 등 가시적인 성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구시에서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육성기업(이하 타겟기업)의 ‘15년 대비 ’16년 매출 및 일자리 순증가 효과를 살펴보면, 非타겟기업의 평균 매출 순증가가 5억 5,400만원인 반면, 타겟기업은 27억 7,100만원으로 나타나 대구 지역기업 전체 평균보다 5배 높은 매출 순증가를 보이고 있다.또한, 고용효과에서도 非타겟기업 평균 일자리 순증가가 1.5명인 반면, 타겟기업은 6.8명으로 나타나 非타겟기업보다 4.5배 높은 일자리 순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구 전체기업의 0.1%에 불과한 타겟기업이 지역 일자리 순증가의 11.9%를 차지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매출 순증가와 일자리 순증가 간의 상관관계이다.이는 기업의 성장이 일자리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일반기업은 매출 증가가 고용창출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으나 타겟기업의 경우 매출증가가 신규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이 나타났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스타기업은 대구가 만든 자랑스러운 브랜드이다. 지역기업이 비수도권 전국 최다인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28개사, 글로벌강소기업에 29개사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선정기업의 70%를 자치한 스타기업이 큰 역할을 했다. 이는 스타기업이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 대구가 강소기업 육성의 산실임을 입증하는 것이다”며 “앞으로 대구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중기부의 ‘지역스타기업 육성사업’에 맞춰, 지역기업 육성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대구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정탁 기자 ojt04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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