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한약재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약령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감초 등 생약 규격품 40건을 수거하여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 항목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를 시행했다.이번 조사에서는 곰팡이독소 기준 적용대상 20품목을 포함해 총 40품목의 한약재를 수거하여, 생약의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 B1과 총아플라톡신(B1+B2+G1+G2) 함량을 조사했다.조사 결과 40건 모두 기준에 적합하여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랑자 1건에서만 허용기준치 이하인 7.7㎍/㎏이 검출되었고, 나머지는 불검출로 조사되었다.현행 한약재 곰팡이독소 허용기준에서는 감초, 결명자, 괄루인, 귀판, 도인, 목과, 반하, 백강잠, 백자인, 백편두, 빈랑자, 산조인, 연자육, 울금, 원지, 육두구, 지구자, 파두, 행인, 홍화 등 20품목에 대해 아플라톡신 B1 10㎍/㎏이하, 총아플라톡신 15㎍/㎏이하를 적용하고 있다. 한약재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서는 해충 발생에 앞서 약재 표면의 곰팡이 증식이 먼저 일어나므로 약장 및 약재실 주변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냉방장치와 환풍기를 설치해 곰팡이 발생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구약령시 유통 한약재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은 소비자 신뢰도 향상은 물론, 약령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9월엔 잔류농약을 모니터링하여 한약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김해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