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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국내은행 작년보다 2배 벌었다

뉴스1 기자 입력 2017.11.15 15:12 수정 2017.11.15 15:12

대출확대 순이자마진 상승…年 누적순익 11.2兆대출확대 순이자마진 상승…年 누적순익 11.2兆

국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확대로 이자 이익을 늘려 3분기에도 3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올해 연간 누적 순이익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 1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지난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일반은행(2조1000억원)과 특수은행(1조원)을 합한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 전)이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6000억원(26.4%) 늘었다. 상반기 8조1000억원의 순이익을 합하면 올해 누적으로 은행들이 벌어들인 이익 규모가 11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5조50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등 일부 기업의 구조조정 추진으로 대손 비용(6000억원)은 증가했으나 이자 이익으로 이를 상쇄했다. '8·2 부동산 대책' 시행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예고에도 가계대출 확대 추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시장금리 상승에도 예금금리는 낮은 데 반해 대출금리는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전년 같은 기간 1.94%에서 2.06%로 커졌다.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3분기(1.54%)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1.66%까지 올라왔다. 이에 따라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 이익은 1조원 늘어난 9조6000억원까지 늘어났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이자 수익률이 상승(0.07%포인트)했고, 저원가성 예금 증가 등으로 이자 비용률은 하락(-0.05%포인트)했다"고 말했다.손익비율도 개선됐다.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8%로 전년 동기 대비 1.28%포인트 올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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