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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치킨값도 올리는 고병원성 AI 올해는 ‘잠잠’…11월이 고비

뉴스1 기자 입력 2017.11.15 15:13 수정 2017.11.15 15:13

예년엔 9월에 시작…올겨울 발생 22건 모두 저병원성예년엔 9월에 시작…올겨울 발생 22건 모두 저병원성

겨울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계란과 치킨 가격 상승을 부추겼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 겨울에는 잠잠하다. 겨울철 AI는 최근 3년동안 빠르면 9월, 늦어도 11월 중순 발생했다. 올 겨울엔 22차례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다행히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났다. 2014년 이후 해마다 거르지 않고 발생한 AI의 대유행이 올해 언제 시작될지 정부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경북 영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올 하반기 처음으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총 22곳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모두 음성 또는 저병원성으로 판정됐다. 지난해 겨울에는 11월16일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해 140일 동안 지속됐다. 총 발생 건수 343건에 가금류 3700만마리가 땅에 묻혔다. 특히 산란계(알 낳는 닭)에 AI 피해가 집중돼 계란 공급량이 줄면서 같은해 11월 5545원이었던 계란 한판 가격이 올해 1월 9000원을 넘어섰다. 일부 소규모 점포에서는 한 판에 1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BBQ는 AI를 이유로 지난 5월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마리당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올 겨울 AI가 다시 발생하면 살충제 계란 사태가 채 가시기 전에 다시 한번 가금류 유통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방역당국은 지난 9일 일본 시마네현 마쓰이시에서 수거한 고니 사체에서 H5N6형 AI가 검출돼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일본의 AI 바이러스를 옮겨와 우리나라에도 고병원성 AI가 유입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AI 피해를 낸 이후 방역체계를 전면적으로 손 봐 아직까지는 방역에 선방하고 있다"며 "올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해도 지난해처럼 최악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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