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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韓-加, “첫 통화스와프 체결”

뉴스1 기자 입력 2017.11.16 15:22 수정 2017.11.16 15:22

16일부터 계약 발효 ‘기한·한도 無제한’…외환 안전판 확보16일부터 계약 발효 ‘기한·한도 無제한’…외환 안전판 확보

한국과 캐나다가 양국간 최초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6대 기축통화국에 해당하는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외환 안전판을 확보하게 됐다.1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간) 한국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은 원화·캐나다달러화간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 양국 중앙은행은 금융여건상 필요할 경우 상대국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자국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금융안정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통화스와프는 최고한도와 만기를 특정하지 않은 상설계약(standing agreement) 형태로 체결됐다.문제가 생길 경우 한도에 상관없이 원화와 캐나다달러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번 통화스와프는 16일부터 발효돼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계약기간이 계속 지속되게 된다.이번 통화스와프는 외환 안전판 확보와 대외신인도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캐나다달러는 미국 달러,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등과 함께 세계 6대 기축통화로 통용된다. 또 캐나다달러는 세계 외환보유액 가운데 5번째(1.9%)로 비중이 높은 통화이자, 외환거래 규모 6위(5.1%)에 해당하는 유동성이 풍부한 국제통화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한-캐나다 통화스와프에 대해 "혹시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금융위기발생시에 활용가능한 가장 강력한 외환 부분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캐나다는 미국, 유럽 등 6개 주요 기축통화국과 한도와 기간을 정하지 않는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다. 기축통화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두번째로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를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했음을 의미한다.이처럼 6대 기축통화국이자 최고신용등급국가인 캐나다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김 부총리는 "캐나다의 경우 미국, 유럽 등 6개 주요 기축통화국 간에 한도를 정하지 않은 무기한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6개 선진국 간에 통화스와프 네트워크 효과를 우리가 간접적으로 누리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대외안전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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