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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AI, 평창 동계올림픽 최대 ‘복병’

뉴스1 기자 입력 2017.11.19 17:14 수정 2017.11.19 17:14

이동제한 불가피 방역당국, AI 막기 위해 '사활'이동제한 불가피 방역당국, AI 막기 위해 '사활'

방역당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만약 지난 겨울처럼 올해도 AI가 확산될 경우 이동제한 등으로 인해, 동계올림픽에 큰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오리농장 사육제한, 강원도 특별 방역대책 등 성공적으로 동계올림픽을 마치기 위한 특별 방역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AI 발생위험을 낮추고 만약 발생할 경우 확산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AI에 가장 취약하고 발생이 빈번한 오리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사육제한(휴업보상 병행)을 실시하고 있다. 기간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사육제한 대상은 육용오리 89곳 농장, 128만7,000마리다. 이는 전체 679만6,000마리 대비 18.9%에 이른다. 육용오리의 경우 최근 3년 이내 AI 중복발생 및 반경 500m 이내 위험지역 농장 등에 대해 사육제한을 지시했다. 약 19개월 사육하는 종오리는 단기 사육제한 시 실효성이 없어 종란 128만7,000개를 폐기했다. 소요예산은 총 9억2,600만원이며 국비 50%, 지방비 50%가 투입된다. 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의 경우 특별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 지역 중심 3km 이내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 250곳, 3,500마리는 예방적 수매, 도태를 추진한다. 내년 5월까지인 특별 방역대책 기간 중에는 강원 지역 내 산닭 유통시 출하 전 정밀검사(PCR)를 실시, 이상이 없는 것에 한해 유통을 허용한다.동계올림픽 개막 전 취약 특수 가금류 2,000개 농장 일제검사와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집중 예찰 실시 등 AI 바이러스 조기발견 시스템도 구축한다. 특별 방역대책 기간 중 10개 거점 소독시설 운영 등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거점 소독시설은 연내 완공·정상 운영 한다. 올림픽 시작 이전부터 축산 관련 출입 전 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도 실시한다.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의 경우 가금류 입식 금지와 입식시 정밀검사도 추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AI 피해를 낸 이후 방역체계를 전면적으로 손 봐 아직까지는 방역에 선방하고 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지난 9월 야생조류 분변에서 처음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20여건이 발견됐지만 아직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농장에 피해를 입히진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해도 지난해처럼 최악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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