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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소방차 길 터주기는 안전을 지키는 마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11.20 13:46 수정 2017.11.20 13:46

교통량 증가,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차 출동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주택 등 주거시설, 숙박시설 및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심야시간대 화재발생 시에는 무질서하게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접근을 어렵게 하며 많은 인명피해가 뒤따른다. 화재․구조․구급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는 초를 다투며 출동한다. 화재발생으로부터 5분 이내 화재 현장에 도착해야만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여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구급활동 시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된다. 이렇게 현장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준시간이 5분이며, 이 시간을 기준으로 현장 도착 여부에 따라 각종 재난현장은 큰 차이의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소방 출동로 확보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출동 시간의 중요성에도 불고하고 협소한 도로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과 정체된 도로에서 좌우측으로 피양해 주지 않는 차량들로 인해 우리 이웃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출동로 확보관련 법령 개정과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단속강화 등 제도적 노력뿐만 아니라 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 아파트 단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 홍보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소방차 길 터주기는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아름다운 일이다. 소방통로 확보가 곧 내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작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다른 차들이 길을 터주기 위해 좌우로 갈라서는 모습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 대한 배려이자 생명을 지키는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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