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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4개수능시험장 ‘대체’

이창재 기자 입력 2017.11.20 19:54 수정 2017.11.20 19:54

수험생 심리적 안정 차원…포항 남측에 설치수험생 심리적 안정 차원…포항 남측에 설치

교육부는 20일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4개교를 대체 시험장에서 시행키로 했다.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열린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및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2개교에 대해 교육부·교육청·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의 1차 점검 및 교육부・행정안전부 합동 2차 정밀 점검 결과을 보면 수능 시험장 12개교 모두 구조적 위험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하지만 포항 지진의 진원지에 가깝고 피해가 비교적 큰 북측의 4개교 대신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포항 북측에 있는 수능 시험장인 포항고, 포항장성고, 대동고, 포항여자고 등 4교를 지역의 남측에 있는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 포은중, 포항이동중 등 4교로 대체 시험장으로 지정됐다.이번 시험장 대체는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보게 될 경우 구조적 위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진을 경험한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음을 우려에 따라 결정됐다.교육부는 포항 지역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시험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학생이 건물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면 컨디션 조절, 이동 편의 등을 이유로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또 지난 19일 부총리 주재 포항 현장 간담회에서도, 지역 학부모들은 포항 관외로 이동할 경우 상당한 애로가 있음을 호소하면서 포항 관내에서 시험을 치르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교육부는 추가 여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교를 병행 준비도 했다.관외 예비시험장 활용 여부는 상당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경우 경북교육청에서 결정하여 학생들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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