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11·15 지진 여파로 교체되는 포항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4곳의 준비와 함께 수능일 여진 발생 때 수험생 이동을 위한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경북교육청과 포항교육지원청은 20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포항지역 12개 고교 교장과 예비시험장으로 검토 중인 영천·경산지역 학교장, 경북경찰청, 포항시, 운수업체 대표 등 40여명과 예비시험장 준비 계획을 집중 논의했다.이날 교육부는 포항지역 수험생 중 포항고, 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던 수험생 2045명에 대해 안전과 심리적 불안을 고려해 시험장을 포항 남부지역 4개 학교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포항지역 수험생들에게는 수능일 이틀 전인 21일 포항지역 시험장과 포항 이외 지역의 예비시험장을 안내할 예정이다.경북교육청 측은 "수능 예비소집일 정오를 기준으로 규모 4 이상의 추가 여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에게 예비시험장 대체 여부를 결정해 개별 안내하고 교통비를 지급할 예정이며, 예비소집 이후 지진 발생 때는 예비소집장소로 (23일) 오전 6시까지 집결시켜 준비한 버스에 태워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를 통해 경북도교육청과 포항교육지원청은 추가 여진 발생시 12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4300여명과 관리감독관 등 5000여명의 이송에 대비해 버스 244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결 예정시간인 오전 6시 이후 도착하는 수험생들을 고려해 예비소집일에 안내한 각 시험장에 예비버스 1대씩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부서 직원들이 지난 16일 이후 연기된 수능 준비에 모두 매달려 있다. 이번 수능일에는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일 없이 모든 수험생들 안전하고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